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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계명대 총장 신일희 박사 선임

수차례 고사 밝혔으나 이사들 간곡히 부탁

제12대 계명대 총장 신일희 박사 선임
신일희 제12대 계명대 총장. 사진=게명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신일희 박사가 제12대 계명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학교법인 계명대는 최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제1회의실에서 전체 이사 10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갖고 신일희 현 총장,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 이필환 계명대 교무처장 등 3명의 후보자 중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7월 6일부터 2024년 7월까지 4년간이다.

이번 총장 후보 3명은 모두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며 3시 간 가량 이사회가 진행됐다.

특히 신 총장은 이사회에 강한 고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는 "대내외적으로 대학환경이 위기에 직면한 상항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대학을 위해 한 번만 더 봉사해 달라"며 설득했다.

정순모 이사장은 "신 총장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청지기적 사명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사진들은 신일희 박사의 후보 사퇴에 대한 강력한 의사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부탁하며, 이사 전원 사퇴라는 강력한 카드를 내 밀기도 했다.

신 총장은 "법인이사님의 강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우리 대학이 지역에 뿌리 내릴 수 있었던 건 기관의 힘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코로나19'로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교육계에 보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 총장은 9대와 10대 총장을 연임하면서 약학대학 유치, 대형 국책사업[ACE사업, 창업선도대학, LINC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 CORE사업(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 선정을 비롯해 학교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11대 총장 재임 시 숙원사업인 병원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코로나19' 사태 때 시민들을 위해 과감히 병원을 통째로 내 놓는 결단을 보이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