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전경.
[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시모집 전형에서 일부 평가요소 기준을 완화한다. 학생부교과·논술·실기전형 지원자 전원에게 봉사활동 점수 만점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중앙대학교 입학처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021학년도 수시입학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봉사활동 만점 기준을 25시간에서 20시간으로 완화한 것에 대한 추가 조치다.
출결점수는 현재 모집요강에 공지된 기준을 적용하되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고교 출석인정 기준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결석했지만 출석인정을 받는 경우 대학에서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다만 지원자에게 출결점수 만점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어서 무단결석이나 학교에서 출석인정을 받지 못하는 출결사항은 감점으로 평가에 반영된다.
중앙대는 또 학생부종합전형(학종)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교내외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 학종은 이미 지난해부터 면접 없이 서류평가로 100% 진행해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재외국민전형은 의학부에 한해 면접을 실시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환경에서 면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변경된 사항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수험생들이 보여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입학 전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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