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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민 ‘대학로 어린이 연극’ 안방서 만끽

의정부시민 ‘대학로 어린이 연극’ 안방서 만끽
의정부문화재단 ‘무관중 랜선 씨어터#’-도치의모험(극단동아).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이 4월 선보이며 시민과 지역 예술인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아트백신 캠페인 ‘Have a good day!- 무관중 랜선 콘서트’에 이은 두 번째 랜선 시리즈 ‘무관중 랜선 씨어터#’를 오는 23일부터 선보인다.

무관중 랜선 씨어터#]는 의정부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시민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한 선제 조치라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모든 기획공연과 주요 축제가 취소, 연기되고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중단을 조치했기 때문이다.

무관중 랜선 씨어터#는 4월 지역 연주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선보인 음악회 스트리밍 서비스인 ‘무관중 랜선 콘서트’에 이어 지역 어린이-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연극 두 편의 공연 실황을 촬영해 내보낸다.

특히 의정부문화재단은 지역케이블TV와 영상화 제작 및 송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별도 편성을 통해 가정으로 송출하며 새로운 민-관 유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무관중 랜선 씨어터#는 인형극 가능성과 특유의 인형극적 문법을 선보이고 있는 ‘예술무대산’의 <이상한 수호천사>와 ‘극단동아’의 <도치의 모험> 등으로 구성됐다.

의정부시민 ‘대학로 어린이 연극’ 안방서 만끽
의정부문화재단 ‘무관중 랜선 씨어터#’-이상한 수호천사(예술무대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이상한 수호천사>는 얼떨결에 인간 세상으로 나온 어리숙한 악마 ‘디아블로’가 순수한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여러 형태의 인형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어린이에게 자유로운 상상력과 희망을 안겨준다.


<도치의 모험>은 평화로운 해초마을을 습격한 상어에 맞선 주인공 ‘도치’와 친구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모험극으로 다양한 바다 속 캐릭터와 신나는 노래와 음악이 어우러져 용기와 지혜, 협동의 미덕을 전달한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20일 “도내 주요 공연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동을 멈추고 있는 만큼 의정부문화재단의 무관중 랜선 씨어터# 활동이 시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점진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관중 랜선 씨어터# 방송 편성시간은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