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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대남전단, 명분도 실리도 없어...즉각 중단해야"

강훈식 대변인 "北 목적 달성하기 어려울 것"
"대북전단 확고히 해결... 이성적 대응 촉구"
"통합당, 직무유기... 당장 국정에 복귀해야"

與 "北 대남전단, 명분도 실리도 없어...즉각 중단해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3.26.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북측의 대남전단(삐라) 살포 예고와 관련해 "명분도 실리도 얻을 것이 없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대남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대규모 대남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며 제작된 전단 사진을 공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비방도 수용하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라며 "북측이 대남 전단을 살포해도, 그 목적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남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해 달라"며 "무의미한 일에 시간과 공을 들이기보다는, 진지하고 성숙된 자세로 대화의 길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열한 내용이 담긴 대남전단은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을 행태"라고 지적했다.

대북전단 살포의 전면 중단도 주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 혁명의 시대에 하늘로 종이 전단을 날려 보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태"라며 "남과 북이 강대강의 대결로 치닫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대북전단문제를 확고히 해결하겠다"며 "북측에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거듭 대남전단 중단을 요구했다.

與 "北 대남전단, 명분도 실리도 없어...즉각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북한이 대남전단 제작하는 모습. 2020.06.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사진=뉴시스

한편,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조속한 국정 복귀도 촉구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 장관은 공석으로 국가 안보가 위기"라며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은 국회에 방치돼 먼지만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국에 대한민국 국민 41%를 대표하는 제1야당이자, 현 정부와 여당의 국정 파트너인 미래통합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전 국민이 국가 안보와 경제 위기로 힘든 시기, 온 나라가 위기에 처해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까운 지금 제1야당은 어디에 있느냐"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이 서울 여의도 안에 있는 국회, 국회 안의 상임위원장 자리만 쳐다보고 있는 동안 국민의 고통은 커지고, 국가 안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직무유기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갈등을 겪을 때도, 대립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장 국정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