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대대적인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고령화시대가 빨라짐에 따라 노인보행사고 취약지점 사고방지를 위해서다.
서울시는 21일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 낮추기, 과속단속카메라 및 과속방지턱 높이를 적용한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미끄럼 방지포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보행사고 사망자는 2017년 102명, 2018년 97명, 2019년 72명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보행사망자가 보행사망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보행사망자 144명 중 72명으로 절반을 차지 한다.
시는 지난해 노인보행사고다발지역 7개소에 대해 보행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이 결과 '청량리 경동시장로', '돈암제일시장앞', '영등포시장사거리' 등에서 실제 사고가 감소 했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 전인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총 13건의 노인보행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업시행 후 같은기간 조사한 결과 7건 발생으로 46.1% 감소했다.
올해는 지하철역, 지역상권이 근접해 노인보행인구가 집중된 곳을 대상으로 진단과 설계를 하고 있다.
6월 현재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서울지방경찰청 협의를 진행중이다. '동대문구 신이문역', '성북구 정릉우체국', '순천향대학병원앞', '금천구 시흥대로 시흥사거리' 등이 대상이다. 시는 이번 달까지 규제심의를 완료해 7월 착공하여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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