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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동양하루살이 “조광한 싫다, 싫어!”

남양주 동양하루살이 “조광한 싫다, 싫어!”
조광한 남양주시장 22일 밤 와부읍 동양하루살이 퇴치현장 점검.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 시민 불편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배수진을 거두지 않을 기세다. 동양하루살이로선 조광한 시장이 저승사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듯하다.

조광한 시장은 22일 야간에도 관련부서 공무원과 함께 동양하루살이 방제대책에 대한 효과를 점검하고 개체수 감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 출몰지역인 와부읍 삼패공원과 궁촌천, 도심지 상가 인근을 돌며 시민 불편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현장행정을 펼쳤다.

동양하루살이가 많이 출몰하는 시간에 맞춰 늦은 밤 현장을 찾은 조광한 시장은 삼패공원에서 삼익아파트 앞 체육공원까지 약 1㎞거리를 걸으며 최근 설치한 청색 끈끈이 트랩의 포집효과를 점검했다.

남양주 동양하루살이 “조광한 싫다, 싫어!”
조광한 남양주시장 22일 밤 와부읍 동양하루살이 퇴치현장 점검.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 동양하루살이 “조광한 싫다, 싫어!”
조광한 남양주시장 22일 밤 와부읍 동양하루살이 퇴치현장 점검. 사진제공=남양주시

청색 끈끈이 트랩은 동양하루살이가 청색 조명에 가장 많이 모이고(남양주시 조사결과) 끈끈이에 많이 달라붙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는 조광한 시장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모니터링 결과, 청색 끈끈이 트랩 효과가 상당 것으로 판단돼 기존 10개에서 1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조광한 시장은 약품을 도포한 대형 방제포 상태와 퇴치효과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인근 궁촌천으로 이동해 동양하루살이 개체수 변화를 확인한데 이어, 도심 주요 상가밀집 지역의 간판 및 조명 상황도 점검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조광한 시장은 “끈끈이 트랩이 포집효과가 좋은 것 같으니 동양하루살이 주요 출몰 포인트에 더 확대 설치하고 가로등처럼 조명이 설치돼 동양하루살이가 많이 모여있는 곳에는 방역을 더 자주 실시하라”며 “동양하루살이를 완전 퇴치하기는 어렵겠지만 시민이 기본적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수준으로 개체수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남양주 동양하루살이 “조광한 싫다, 싫어!”
조광한 남양주시장 22일 밤 와부읍 동양하루살이 퇴치현장 점검.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은 동양하루살이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5월 말부터 현재까지 야간 현장방문 7회, 대책회의 8회 등 거의 매일 현장에 들르다시피 하며 동양하루살이 퇴치에 힘쓰고 있다. 이런 현장행정을 여러 번 목격한 시민은 이제 조광한 시장 일행을 만나면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시장님,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동양하루살이가 대부분 우화하는 초여름이 지나기 전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개체수를 줄이고자 최선을 다해 다양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으며 적극 방제에 나서고 있어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이 조만간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