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24일 120여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지역 내 확산 방지라는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이제 정상진료를 시작한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한다고 밝혔다.
포항의료원은 '코로나19' 경북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 21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병원전체를 소개(병상을 비움)하고 183병상을 확진자 병상으로 운영하 현재까지 327명의 확진환자를 치료해왔다.
특히 지난 2월 말 신천지, 3월 초 봉화 푸른요양원, 3월 중순 경산 서요양병원 등 도내 집단환자 발생으로 상황이 최악이었을 때마다 포항의료원 의료진들은 도와 고통을 분담하며 밤낮없이 최일선에서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방호복을 입고 간호한 손자이야기, 국내 최고령 확진자 104세 할머니가 미소 지으며 퇴원한 이야기, 자신이 돌보던 지적 장애인이 확진판정을 받았을 때 함께 입원해 귀감이 됐던 어느 사회복지사의 이야기 등 어렵고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주었던 현장의 에피소드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100여명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영양사 등 함께 헌신해온 유공자들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경험담을 청취하는 등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이 지사는 "여러분들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멋진 전사들"이라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사명감으로 사투를 벌이며 '코로나19' 방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의료원은 현재 치료 중에 있는 4명의 환자를 끝으로 전담병원 임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내부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그간 중단됐던 외래 및 입원치료, 찾아가는 행복병원 등 지역사회 공공의료기관의 업무수행에 다시금 박차를 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