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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원구성 협상 결렬..박병석 "29일 본회의 개의"

주말 간 최종협상 돌입
박병석 "29일 본회의 개의"

與野 원구성 협상 결렬..박병석 "29일 본회의 개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3자회동을 하기 위해 각각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1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26일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장께서는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오는 29일 월요일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6월 마지막 주말 간 최종 담판에 돌입하겠다는 뜻이다.

박 의장은 또 여야 각 당에게 오는 7월 3일 전까지 추경안 통과를 위한 자체 심사를 마쳐달라는 요청도 전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김태년,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3자 회동에 돌입했지만 결론도출엔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원구성 최대 화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관련 논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법사위원장직을 여야가 번갈아가며 맡는 '법사위 쪼개기' 안도 논의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야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여당측에서 '법사위 쪼개기'에 대한 반발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영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러 안을 갖고 심도 깊게 논의했는데 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6월 중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원구성을 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박 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