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보살피는 마음으로 만전 기하길"
총 57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15.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기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 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 처리 수준을 넘어서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해당 유치원에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종사자 및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결과, 유치원 원아 및 종사자 202명 중 102명에게서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원아 및 종사자, 가족접촉자 중 총 57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
입원 중인 환자는 원아 21명과 가족 3명 등 총 24명이다. 이 중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의심되는 환아는 15명이며 4명은 신장 기능 이상 등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투석치료를 중단하고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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