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1년 반은 민선6기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쓰고, 올해 들어서야 민선7기 철학과 가치를 풀어내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는데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여러 민원이 발생했지만 하루아침에 해결은 어렵다. 정주의식을 강화해줄 인프라를 하나둘 채워가며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민선7기 반환점을 돌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취임 2주년과 관련해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김포시민 61%가 민선7기 시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시장 역할이 초행길인 그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민선7기 정하영호가 2년간 일군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후반기 2년간 추진할 핵심사업 3가지가 궁금하다.
“당분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생각이다. 현재 경제활력화 TF팀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평화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70만 대도시 성장에 대비해 광역급행철도망 구축, 서울 5호선 및 2호선 연장, 종합운동장 건립, 사우공설운동장 부지 개발사업 등이 민선7기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매진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경제방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오는 7월부터 저소득층, 취업취약계층 2500명을 대상으로 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비대면 서비스 확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시범상가 조성과 화상 마케팅 시스템 도입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기술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 전통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분야별 지원 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정책자문관제를 도입해 혁신행정을 추진했는데, 효과를 봤나.
“정책자문관은 시정 운영과 정책개발 등 정무적 판단을 보좌한다.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된다. 특히 10년 이상 표류하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이 본격화한데는 경제자문관 역할이 컸다. 교육전문관은 교육정책 중 혁신교육이 모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시정 홍보와 대언론 관계 정립에는 공보자문관 역할이 크다. 다른 기초지자체에 적극 추천한다.”
▲시정 슬로건이 ‘시민행복-김포의 가치 두배로!’인데, 성취도가 궁금하다.
“민선7기는 성장이나 개발 중심보다 삶의 가치에 방점을 찍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대중교통정책 혁신이다. 버스노선 신설, 철도환승 편의를 위한 노선 개편, 광역버스 입석예방을 위한 전세버스 도입, 심야이음버스 운행, 한강이음버스 개통 등을 통해 교통복지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특히 출근시간대 입석 발생률이 민선6기 이전 7.1%에서 현재는 0.1%대로 낮아졌다.”
▲전반기 시정에서 추진한 역점사업 3가지만 꼽는다면.
“취임과 동시에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결과 환경민원이 2018년 4313건에서 2019년 2807건으로 약 35%가 감소했다.
일자리도 많이 늘려 2017년 감소했던 고용률(15~64세)이 2018년 다시 회복하고 작년에는 66.8%를 기록했다. 지역 균형발전에도 노력했다.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건립, 사우공설운동장 부지 개발,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 풍무역세권 개발 등 원도심 기능회복에 필요한 대규모 도심개발사업을 정상화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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