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丁총리 "3차 추경은 위기 극복할 마중물 역할"

국회 시정연설서 조속 처리 촉구

丁총리 "3차 추경은 위기 극복할 마중물 역할"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V자 반등을 해야 한다"며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3차 추경안 처리 당부를 위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올해 총 3회에 걸친 추경안 편성을 두고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잘 알고 있으나 지금 같은 비상 경제시국에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따라 우리나라보다 국가채무비율이 높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 또한 충분한 재정을 적기에 투입해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위기 극복-성장 견인-재정 회복'의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3차 추경과 관련 "1972년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제출하는 세 번째 추경이며 역대 최대규모"라며 "이번 추경은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첫 발판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간 피해 극복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단계별로 신속하게 대응하여 총 277조원 규모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책들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적기에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한 미래 준비도 지금부터 당장 해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고용안전망 강화의 토대 위에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개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미래 국가 발전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 총리가 소개한 추경안 규모는 총 35조3000억원으로 정부지출 23조9000억원과 세입부족 예상분에 대한 보전 11조4000억원으로 구성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