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시정사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표.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시민들은 민선 7기 인천시가 지난 2년간 가장 잘 한 사업으로 충전식 지역 전자화폐인 ‘인천e음 전자상품권 사업’을 꼽았다.
인천시는 16∼18일 3일간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소통 역량강화와 효과증진을 위한 2020년 여론조사 2차 전화면접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월 30일 밝혔다.
시민들은 민선 7기의 주요 정책·사업 중 가장 잘 한 사업으로 인천e음 전자상품권, GTX-B, 제2경인선, 영종∼신도 연도교, 부평 미군기지 및 제3보급단 부지 시민 환수, 장기미집행 부지 활용 공원·도로 확충 순으로 평가했다.
민선 7기 인천시의 시정 4대 철학인 ‘정의·소통·협치·혁신’ 중 잘 하고 있는 부문으로 소통(26.8%)을 꼽았으나 가장 개선해야 할 분야로도 소통(31.7%)이라고 답했다. 시민들은 소통과 혁신에 힘쓰는 인천시의 노력을 평가했지만 시민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7기가 후반기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시정과제로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단지 개조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 도심트램과 서울2·5호선, GTX-D노선 등 교통망 확충, 복지 기준선 설정 등 시민 맞춤형 복지 시스템, 인천 내항과 구도심의 주민 중심 재생 등을 꼽았다.
인천시민으로서의 ‘거주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시민 4명 중 3명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시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 3명 중 2명이 소속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지난 2년간 인천시의 여러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시민들이 높이 평가해주셨다”며 “더 잘하라는 시민 의견도 많은 만큼 시민들의 곁으로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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