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의료진 45명 모두 '음성' 판정...방역조치 강화
광주지역 대형병원인 조선대병원에 입원했던 60대 여성 환자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52병동 전체가 임시 폐쇄됐다.사진=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지역 대형병원인 조선대병원에 입원했던 60대 여성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광주 73번)을 받아 병원 일부 병동이 폐쇄됐고, 의료진과 환자 90여명이 격리조치됐다.
2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52병동에 입원해 수술을 앞둔 A씨(광산구 거주)가 전날 오후 늦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술을 앞두고 지난 6월 30일 오후 1시께 입원해 2인실을 홀로 이용했다. 하지만 이틀 전인 28일 광주 46번 확진자(북구 거주 50대 여성)와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1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수술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자택 격리 조치됐다. 이후
이날 오후 8시 양성 판정을 받고 9시 30분께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음압격리병실)에 입원했다.
A씨와 직·간접 접촉자는 의료진 45명, 환자 50명 총 95명으로 파악됐으며, 병동에 격리 중이다.
병원 측은 A씨가 입원한 병실을 비롯해 52병동 전체를 소독·방역하고 임시폐쇄 조치했으며, 의료진 4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병동 환자의 이동 제한 조치도 시행했으며, 최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병문안객 출입 제한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