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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어린이집서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 11명 입원

부산서 어린이집서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 11명 입원
▲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태 등 장마철을 맞아 수인성질환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다수 원아가 집단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2일 부산시가 연제구 A어린이집 원생 36명이 고열·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에서 처음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건 지난달 26일이었고, 보건소 신고는 29일 이뤄졌다. 학부모들은 증상 발생 이후 주말 동안 경과를 지켜보다 개별적으로 보건소를 찾았다.

현재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의심 원아는 전날 34명에서 2명이 늘은 36명이다. 이들 중
입원자는 5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입원 원생 11명 중에서 3명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다른 8명은 고열,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지만,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역학 조사 중이다. 5일 치 어린이집 점심 식사와 간식 등 식재료와 먹는 물, 칼, 식판, 화장실 변기 등에서 검체를 수거해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일주일 정도 소요되며, 원아 대상 인체 검사 결과는 2주가량 거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2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경찰이 식중독 발생 원인 등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