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384회 임시회 폐회사 “집행부와 의회는 운명 공동체”
11대 후반기 원구성 마무리…예결특위 위원장 문종태 의원
3일 제주도의회 제38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좌남수 의장
[제주=좌승훈 기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를 끝으로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출범을 알리는 원 구성이 여야 합의 속에 마무리되자 “대화와 타협, 양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좌 의장은 이날 제38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원 구성을 원만하게 마치고 후반기 의정의 힘찬 출발을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좌 의장은 특히 “지역경제와 고용, 도민의 삶 등 모든 면에서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에 자유롭지 못하다”며 “제주의정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도민의 산소호흡기가 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좌 의장은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후반기 제주의정이 앞장 설 것”이라며 “제가 당선인사에서 말씀드렸던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을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좌 의장은 이어 불교경전에 나오는 몸 하나에 머리가 두 개인 ‘공명조’(共命鳥)’ 일화를 소개하며 “소중히 대해야 할 상대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반목과 갈등을 겪으면 결국 함께 공멸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라며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공명조’와 같은 공동운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좌 의장은 이어 “집행부와 의회는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오로지 제주와 도민만을 위해 사심 없이 뚜벅뚜벅 희망찬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야 한다. 그 길에 의장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제11대 제주도의회 제3기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문종태 의원(민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의원.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날 3차 본회의에서는 13명의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이 선임됐다.
본회의에 이어 열린 예결특위 회의에서 위원장은 문종태 의원(민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이, 부위원장은 강철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이 선출됐다.
이번에 선임된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의 임기는 2021년 6월30일까지다.
윤리특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용범 의원(민주당,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이 맡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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