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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대권주자와 당대표 경쟁 난감"..전당대회 불출마

與 당권경쟁, 이낙연vs김부겸 양자 대결

우원식 "대권주자와 당대표 경쟁 난감"..전당대회 불출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대권 잠룡들이 잇따라 당권도전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5일 우 의원은 "다시 현장으로 가겠습니다"면서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176석의 민주당 역할은 방역과 민생, 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의 제 분야에서 국난 극복과 문재인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책역량을 가다듬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력 대권주자들의 당대표 출마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면서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당대회의 과열 양상을 잠재우기 위한 '완충역할'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안팎의 많은 분들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불평등에 맞서는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으로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민주당 당권구도는 이낙연과 김부겸, 두 대권 잠룡 간 양자 대겨로 좁혀지게 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