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노후한 한강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를 12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 한다고 9일 밝혔다. 다양한 캠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으로 꾸며, 내년 봄 재개장한다.
시는 우선 캠핑면수를 줄여 캠핑면당 면적을 38% 넓힌다. 또 텐트부터 침대, 식기세트 등 캠핑도구를 챙겨가지 않아도 되는 '글램핑존'을 비롯해 '캠프파이어존', '바비큐존'이 새롭게 생긴다. 자연성 회복을 위해 총 1만7987주의 수목을 심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개천'도 조성한다.
난지캠핑장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연평균 약 16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휴식처다. 하지만 조성된 지 12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사시사철 설치돼 있는 텐트의 위생 문제, 텐트 간 좁은 공간으로 인한 인원 밀집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할 난지캠핑장이 캠핑문화를 선도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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