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반계고에 재학 중이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고3 학생을 위한 직업 훈련 과정 111개가 올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대학교 부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2020년 하반기 운영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과정 111개(정원 2200명)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올 상반기 640개 과정, 1만5000명에 이어 하반기에 2200명을 추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맞춰 42개 과정(38%)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과정은 일반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1년 또는 6개월 간 민간 훈련 기관에 출석해 직무역량을 배우는 과정이다. 2015년 시범 도입 이후 지난 5년간 3만3301명이 참가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2018년 일반고 특화과정 평균 취업률은 63.4%로 10명 중 6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훈련 직종은 제과 제빵과 미용 등 서비스 분야는 물론 3D 프린팅 디자인, 게임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하다.
하반기 과정은 올 9월 이후 6개월 간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소속 학교장 승인을 받은 후 7~8월 중 인근 고용센터를 방문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으면 된다. 훈련은 전액 무료로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장려금으로 월 11만6000원이 지급된다.
김민석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과정은 일반고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더라도 노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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