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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골프존카운티안성Q, 매각 잰걸음…15일 예비입찰

최고가 경신 기대, 본입찰은 8월 말 예상
지분 100% 매각대상, 공제회·PE 등 원매자 관심↑

[fn마켓워치]골프존카운티안성Q, 매각 잰걸음…15일 예비입찰
[파이낸셜뉴스] 골프존카운티안성Q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KB증권이 지난해 말 신설한 어드바이저리(Advisory)부서가 첫 매각자문 딜(거래) 수임에 성공한 후 입찰 행보다.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국내 골프장 중 최초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다가 인수합병(M&A)된 곳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안성Q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와 KB증권은 오는 15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본입찰은 8월 말께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로 케이스톤파트너스가 81.36%, 골프존카운티가 18.64%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케이스톤제1차 PEF'를 통해 2013년 10월 730억원에 인수했다.

투자 안내서(IM)만 30~40곳이 받아가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제회는 물론 PEF 운용사, 전략적투자자(SI)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Q는 2018년 프라이빗딜로 매각 진행했다가, 시장과 가격 괴리로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초 KB증권 어드바이저리 부서가 첫 매각자문 딜을 따내며, 다시 매각이 본격화됐다. 기존 예상가 1300억원을 넘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경기 안성시에 있는 18홀 골프장으로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회원권 분양에 실패하면서 안성Q 운영회사인 태양시티건설은 자금난에 빠졌고, 결국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듬해 2월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안성Q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대중제로 전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 의해 약 730억원에 인수됐다.

골프존카운티의 전문 노하우와 운용 경험을 활용해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춘데다 여성 골퍼 증가와 여가시간 확대 등으로 골프 인구가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안성Q의 지난해 매출액은 1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트라이커캐피탈이 투자한 파가니카CC는 950억원에 매각됐고, 두산중공업의 클럽모우CC는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원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골프장 인기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