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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한국 부동산 시장, 투명성 지수 개선중"


[파이낸셜뉴스]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지수가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15일 글로벌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인 JLL(존스랑라살)과 글로벌부동산 투자회사인 라살자산운용이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부동산 투명성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업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신기술의 광범위한 활용을 점차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국가 70%에서 투명성이 개선되었지만,중동 및 북아프리카,남미의 지정학적, 경제적 불안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의 개선 속도는 글로벌금융위기이래로 미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한국의 부동산 투명성은‘투명’ 등급으로서, 순위는 2018년 31위에서 2019년 말 기준 30위로 1 순위 상승했다.

이는 앞서 2016년 40위 ‘반투명’ 등급에서 2018년 31위‘투명’ 등급으로 향상 된 것이다.

주요 개선항목은 기본 시장 데이터와 상장 법인 지배 구조로서,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부동산 시장 전체 섹터에서 정보 범위가 개선된 점이다.

또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으로 인하여, 리츠 관련 재무 및 주요 정보의 투명성이 향상되었다. 이 외에도 스마트빌딩, 온라인정보수집, 부동산관리 및 등록 등 프롭테크의 활용이 증가한것도 주요 상승 요인이다. 한국은 프롭테크 도입 항목에서 프랑스,네덜란드에 이어 상위 3위를 차지했다.

향후 투명성을 보다 개선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지속가능성 규제 및 평가, 대체투자추적 및 측정, 리츠 및 사모펀드지표 확대 등이 꼽혔다.

또한 영국, 미국, 호주 및 프랑스와 같이 상위의 부동산 투명성 점수를 받은 ‘매우 투명’ 국가들은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매우 높은 가이드라인을 수립, 전체 투명성 평가에서 최상위권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프랑스와 호주는 수질효율성 표준 및 회복 탄력적인 빌딩 프레임워크와 같은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최초로 채택하는 국가로서 지속가능성 항목에서의 투명성을 주도해오고 있다.

가장 높게 순위가 올라간 국가들도 이에 상응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부다비는 기업과 부동산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부동산 투명성 점수가 상승했다.

코스타리카는 지속가능성 표준을 꾸준히 향상시키며 세계 상위 10대 개선 도시로 선정 되었으며, 벨기에는 대기업의 기후행동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새로운 조항의 추가가 투명성 점수 향상에 기여했다.

JLL 글로벌리서치팀 제러미 켈리 총괄이사는 “2018년 이후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의 가장 큰 동인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인식”이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보여주면서 환경, 사회및지배구조 (ESG) 항목을 자발적으로 채택하고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JLL과 라살은 1999년부터 전세계 부동산 투명성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11회 글로벌 부동산투명성 지수(Global Real Estate Transparency Index, GRETI) 보고서는 99개 국가 및 지역 그리고 16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GRETI 2020 설문 조사에서는 지속가능성 및 회복 탄력성, 건강 및 웰빙, 프롭테크와 대체 섹터를 추가해 총 210개의 투명성 측정 지표를 정량화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