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이 부산의료원 이송을 위해 부산재난본부 차량에 탑승을 마치자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화물선 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2020.6.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A호(825t)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검역소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지난달 26일 배 수리를 위해 감천항에 입항했다. 그러다 최근 선원 7명이 하선을 희망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하선 없이 29명 모두 선내에 격리 중이다.
이날 검역소는 7명 이외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검역소는 러시아 선원과 접촉한 내국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3일 하역작업을 위해 항운노조원 2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지역은 46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누계 확진자 수는 153명이며, 지역 발생 추가 확진자는 11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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