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활성탄여과지.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이 인천광역시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해 16일 고촌정수장에 들러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려면 사후 관리보다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노후관로 교체 및 관 세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45만 김포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김포 고촌정수장은 건물 내부에 정수시설이 설치돼 외부로부터 날벌레 유입이 불가능하고 활성탄여과지 역시 40~50시간 간격으로 세척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여과지 등 정수시설에 대한 한국상하수도협회 ‘WATER 119’ 기술지원 결과 정수장 시설운영이 우수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장응빈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인천 유충 발생 이후 여과지 및 배수지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고 정하영 시장에게 보고했다.
이어 “최근 이상 고온현상으로 유충 발생의 우려가 큰 만큼 정수장 및 관내 7개소 배수지에 대해 최근 청소 소독을 완료했다”며 “1일 1회 수질 및 배수지 현장 확인, 4시간마다 특별 집중 수질검사를 24시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하영 시장은 상황 점검에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돗물 생산관리뿐만 아니라 관로 정비도 철저히 실시해 전국 제일의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59개 항목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항목이 하나도 없다. 특히 이날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실시한 고촌정수장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입상활성탄(GAC) 공정 청결상태 양호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유충 추정 벌레가 샤워기 필터 등에서 발생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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