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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오차범위서 차기지도자 2위 다툼…이낙연 독주

이재명-윤석열, 오차범위서 차기지도자 2위 다툼…이낙연 독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히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다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서 이 의원이 29.6%로 1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 지사는 15.3%로 2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전날(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음에 따라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고, 차기 대선출마도 가능해졌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재판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 지사가 위기에서 벗어난 만큼 향후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 총장은 13.5%였다.
윤 총장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5%), 홍준표 무소속 의원(4.5%),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3.2%),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3.0%), 원희룡 제주지사(2.2%), 심상정 정의당 대표(2.2%), 추미애 법무부 장관(1.0%),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0.7%),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0.4%)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30.3%가 경제전문성을 꼽았다. 강력한 리더십(23.3%), 국민소통능력(17.9%), 권력기관 개혁(11.9%), 시대정신 구현(5.4%), 남북 관계 적임자(3.4%)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