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촬영된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입국장.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필리핀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완화해 8월 1일부터 장기 체류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17일 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일환으로 실시한 입국금지를 일부 단계적으로 풀어 이미 발급한 유효한 장기비자를 취득한 외국인 경우 입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케 대변인은 다만 장기비자를 가진 외국인도 필리핀에 도착하면 일정 기간 격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입국금지가 풀린 장기체류 비자 보유자가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비즈니스 활동 등을 해온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로케 대변인은 필리핀 공항의 수용 능력이 제한된 점을 감안해 신규 입국비자 신청을 당분간 받아들이지 않고 외국에서 귀국하는 필리핀 국적자를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자국인과 외교관만 입국을 허용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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