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군 최초 위성 '아나시스 2호' 21일 미국서 발사

F-35A 스텔스기 도입 따른 록히드마틴사와 절충교역 일환
발사 성공시 군 전용 위성 보유로 작전 능력 향상 기대

군 최초 위성 '아나시스 2호' 21일 미국서 발사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킨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스페이스X 팰컨9호가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팰컨9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한 민간 유인 우주선으로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파이낸셜뉴스]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아나시스 2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 군 전용 위성을 갖게 된다.

그동안 군은 민군 겸용 '무궁화 5호'를 통해 군 통신체계를 구축했으나 적의 전파교란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일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따르면 아나시스 2호를 실은 팰컨9호 로켓이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6시께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 보유는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따른 군과 록히드마틴사와 맺은 절충교역(무기판매에 따른 기술이전이나 반대급부) 계약에 의한 결과물이다.

에어버스사는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아나시스 2호를 제작했다.

군 관계자는 "최초의 군 전용 위성 확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핵심 전력 확보와도 연관 있다"며 "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