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정수처리 여과지 모형도. 사진제공=안양시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20일 박달2동 소재 공동주택이 신고한 수돗물 유충은 깔다구가 아니라 인근 산에서 발생된 유충이 화장실-세면대에 유입돼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수돗물 정수처리 과정은 유충이 생성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현재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수돗물을 내보내고 있다. 표준정수처리 공정은 팔당상수원에서 도착하는 물이 착수정, 응집지, 침전지를 거쳐 여과지를 통과할 때 다층여과로 걸러주는 방식이다.
다층여과는 안트라사이트(무연탄), 모래, 자갈 등 1.5m로 구성돼 있다. 다층여과지에서 걸러진 물은 24시간 이물질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질 정화 핵심인 여과지도 이틀에 한 번 세척을 실시하고 소독 처리해 유충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청계통합정수장.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돗물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즉각 현장조사를 벌여 사실 여부를 판단해 통보하고,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로 수돗물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표준정수처리가 아닌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활용하면 여과지인 활성탄 흡착지에 모래층이 없어 유충이 발생할 경우 정수지로 바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