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21일 전화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지속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날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은 물론 연합지휘소훈련,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상호 합의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흔들림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래 연합군사령부'로 전작권이 이양되기 전까지 전작권 전환계획에 제시된 조건들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작권 전환계획에 따르면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3단계 한미 연합검증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1단계는 기본운용능력(IOC) 검증평가, 2단계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 3단계는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평가를 거쳐야 한다.
현재 IOC는 끝났고 올해는 FOC 평가를 해야하는데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늦어지면 평가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또 양국은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공동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양측의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오는 가을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간 국방 현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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