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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자치구 7명·홍콩 73명 신규 확진

中 신장자치구 7명·홍콩 73명 신규 확진
【카슈가르=AP/뉴시스】 2017년 11월4일 중국 신장위구르 카슈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 앞을 지나는 위구르 보안 순찰대들의 모습.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본토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5일 만에 54명으로 늘었다. 홍콩에서도 7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인 신규 확진자는 1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해외 역유입 사례는 3명이며 나머지 8명은 신장 7명, 신장 생산건설병단(준군사기관) 1명 등 중국 본토로 집계됐다.

신장은 지난 1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7~19일 사흘 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닷새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누적 54명이다.

1명이 확인된 신장 생산건설병단은 마오쩌둥이 신장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현지 거주 인민해방군에게 지역개발에 나서도록 명령하면서 조직된 군사·정치·경제 복합조직이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242명이며 이 중에서 7명은 중증이다. 완치 퇴원자는 18명이 추가돼 7만8817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3693명으로 기록됐다.

중국에서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6명이 새로 생겼다. 아직 의학적 관찰 대상 무증상 감염자는 149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경우 245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콩 1958명(사망 12명), 마카오 46명, 대만 455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제3차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홍콩은 전날 24시간 동안 7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달 5일 이후 홍콩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20일까지 561명으로 늘었다.

홍콩 정부는 전날 지침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주일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4명이상 그룹 모임이 금지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게임센터, 헬스장 등의 폐쇄도 이 기간만큼 연장된다. 홍콩 북페어, 스포츠·레저 엑스포, 교육·직업엑스포, 기업가의 날 등 7월에 예정됐던 각종 행사도 연기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