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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김규봉 철인3종 감독 구속(종합)

재판부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있어"

故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김규봉 철인3종 감독 구속(종합)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고(故) 최숙현 가혹 행위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인 김규봉 감독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07.21. lm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이 21일 구속됐다.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 팀닥터로 불리던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도 선수들을 폭행하고 강제추행 한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에 대한 폭행 등의 혐의도 수사 중이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0시27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