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전북농기원,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미네르바레드’ 개발

두껍고 단단해 저장에 유리한 특성
섬유질 많고 당분 없어 다이어트 식품

전북농기원,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미네르바레드’ 개발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파프리카 신품종 미네르바레드를 개발했다. 사진=전북농기원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신품종 ‘미네르바레드’가 개발돼 시장 진입했다.

22일 전북도 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인 및 중도소매인을 대상으로 파프리카 신품종 ‘미네르바레드’에 대한 도매시장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품종 파프리카 ‘미네르바레드’는 색택, 과형이 우수하고 과피가 두껍고 단단하여 저장에 유리한 특성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미네르바레드’는 전북 남원과 강원도에서 1 ha 여름재배용으로 실증재배 시험을 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당분이 거의 없고 칼로리가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비타민 C가 많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색감이 이쁘고 은은한 단맛이 나서 생식이나 샐러드 및 볶음요리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파프리카 종자는 g당 가격이 금보다 비싸고 종자 대부분을 네덜란드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전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미네르바레드’는 파프리카시험장에서 2011년부터 품종개발에 착수했다.

2018년 품종출원을 했으며, 고온기 수경재배용 중대과종으로 숙기가 빨라 조기 수확이 가능하다.

기존 재배되고 있는 수입품종 ‘나가노’ ‘시로코’ 품종에 비해 과형과 경도가 우수하고 재배가 용이하여 내수 및 수출에 적합하다는 것이 전북도농기원 측 설명이다.

김홍기 전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파프리카 신품종에 대한 테스트를 지속 추진해 상품대중화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