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24일 오전 6시께 비 갠 틈을 타 제주시 동문시장 남수각 위에 아름답고 신비로운 쌍무지개가 떴다. 사람들의 가슴마저 장맛비에 축축이 젖는 계절이지만, 꿈을 잃지 않는 한 무지개는 뜬다.
빨주노초파남보, 궁극의 청량함에 오늘 만큼은 무지개의 과학적 원리도 잊게 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오다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오후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도 계속 유지돼 25일 낮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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