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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사법기관 지방이전해 수도권 과밀화 해결"

박주민 "사법기관 지방이전해 수도권 과밀화 해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주민 의원이 25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제주도당 당원과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25일 박주민 후보는 “사법기관을 지방으로 옮기고 10개 지방거점대학은 묶어 대학통합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물적, 인적 인프라를 분산시켜 수도권의 과밀화 현상과 지방 공동화를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등 당대표 후보들과 전국 시·도당 지역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 순회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현재 전환의 시대 앞에 서있다.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이끌면 그뿐인 것인가”라며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 사례를 들어 “그는 대공황의 위기 후 구호, 회복, 전환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뉴딜을 힘차게 추진해 미국을 완전히 새로운 사회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이 역사 안에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새 의제를 발굴해 국민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전환의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전환의 과정에서 잊혀진 사람이 없도록 다양한 가치를 소중하게 풍부하게 챙겨야 한다. 당과 국민이 소통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상시적으로 열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부동산과 교육 등 쟁점이 많은 분야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어 국민과 전문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생각을 담겠다”며 “이러한 논의구조는 당의 필승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겠다.
청년에게는 더 많은 투자를 해 기회를 많이 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는 개혁을 완성하겠다. 야당만 바라보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고 현장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도 약속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