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환된 부평 미군부대(캠프마켓) 부지 중 오는 10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될 공간에 펜스가 설치됐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80년만에 주한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 미군부대(캠프마켓)를 오는 10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캠프마켓 남측 야구장 부지가 있는 B구역(약 10만804㎡)에 대해 시민공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환경정화에 지장이 없는 야구장 일원 약 4만2000㎡를 우선 개방하고, 나머지는 근대건축물 조사 및 환경정화 등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별로 시민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시는 캠프마켓을 신속하게 공개하기 위해 미반환 부지(빵공장 일원)와 남측 야구장 부지 사이에 경계 펜스를 설치해 미반환부지로의 이동 등을 차단했다.
시는 주한미군사령부 및 국방부(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와 끈질긴 협상 끝에 이달 초 펜스설치 규격 등을 승인 받고 설치에 착수했다. 시는 길이 800m, 높이 2.4m 펜스를 9월 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캠프마켓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이곳을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및 다양한 문화행사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전체 부지 44만㎡ 중 21만765㎡(47.9%)를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았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캠프마켓을 알차고 내실있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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