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그동안 공공시설 관리에 치중해 왔다. 올해는 다르다. 대규모 건설공사 공동시행자로 나선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와 3기 창릉신도시 조성,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된 고양 성사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추진, 5개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 사회주택 지원 등이 눈앞에 놓인 과제다.
이들 사업을 잘 수행하면 공사는 창사 9년 만에 제2 창사도 기약할 수 있다. 업무영역이나 기능이 현재보다 두 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홍종 공사 사장은 27일 "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로 일자리가 풍부한 젊고 활력이 넘치는 고양시, 경기북부 미래성장 거점도시를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국토부, 농림부, 환경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끝내고 작년 12월 고시됐다. 기업유치를 위해 작년 8월 코엑스에서 국내기업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월에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주한 외국대사관 및 상공회의소에 영문 홍보자료 배포 등 붐업 조성에 나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국립암센터 및 동국대학교 등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경기도가 일산테크노밸리 내 10만㎡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중과세 배제 및 재산세, 취득세 감면 등 기업 인센티브 제공 여건도 마련했다. 특히 고양시 재정지원과 공사 재원 조달방안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6월에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공사는 내년부터 고양시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등 공동 사업시행자와 협업을 통해 기업 인센티브 추가 방안을 마련하고 산업 관련 공공지원센터 구축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고양시와 협업해 성사동 원당환승주차장 부지 일원을 국토교통부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신청해 작년 12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이에 따라 공사를 비롯해 고양시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오는 9월 사업시행 인가 및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성사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주거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SOC 및 문화공간 도입 등을 통해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자족도시 고양 실현을 위해 LH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3기 창릉신도시 조성에 공사는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창릉신도시는 5월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현재 지구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원당, 삼송, 화전, 능곡, 일산 등 도시재생 뉴딜대상 5개 지역의 마을가꾸기 사업도 공사가 추진한다. 원당지역 어울림 플랫폼 신축공사를 상반기에 착공했고, 뉴딜사업과 관련해 자본 유치를 위해 국제화상회의도 개최했다. 하반기에는 옛 능곡역을 리모델링해 토당 문화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 콘텐츠 개발에 뛰어든다. 화전지역도 하반기에 마을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스마트시티(안전마을) 건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사회주택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사회주택은 사회적기업이 제안한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사업자에 저렴하게 임대하고 사업자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간 임대주택으로 운영, 관리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덕양구 토당동(재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 소재 건물을 최종 선정해 현재 매입절차를 진행 중이고, 건물에는 11세대가 입주한다.
사회주택은 고양시 청년-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다.
한편 고양도시관리공사는 2011년 출범해 현재 도시 체육 문화 교통 환경 등 5개 분야 62개 단위사업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경영평가 최우수공기업 선정, 경기도 규제개혁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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