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바른경영’ 신비전 제시
고객 신뢰 확보 프로세스 강화
27일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전국 영업점장 회의와 혁신경영 선포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의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기존 평가 지표에서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과 평가 항목을 확대하고,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는게 골자다.
혁신금융 활성화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사의 잇따른 '불완전판매'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윤종원 행장 주도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와 혁신경영 선포식을 갖고 신(新)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선정해 이같이 결정했다.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해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바른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로는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고객보호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바른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30개였던 KPI평가지수를 14개로 줄였다.
대신 고객 보호를 위핸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 지표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수 지표의 목표달성을 위한 무리한 영업보다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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