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다음 달부터 동구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인 ‘동구버스’를 운행한다. 사진은 동구청 전경. 인천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동구는 다음 달부터 동구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인 ‘동구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민들이 지역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해도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걸어 다니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겨우 한 두 정거장만 이용하고 다시 상당 거리를 걸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
특히 동구는 65세 이상 노인이 21%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한 지역으로 노인의 발이 되어 동네 구석구석을 다녀 줄 이동수단이 절실했다.
동구는 인천시와 오랜 협의 끝에 수도권 통합환승시스템과 노선권한 등을 지원받아 자체 운행노선 및 정류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동구는 ㈜삼환운수에 운영을 위탁해 이번 주부터 1주간 운행 준비기간을 갖고 다음 달 초부터 임시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시 운행할 노선은 여러 차례 사전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산업유통센터를 기점으로 송림휴먼시아∼동구청∼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인천세무서∼동산고∼박문사거리∼송림주공아파트∼인천의료원을 지나 다시 산업유통센터에 돌아오는 경로다.
동구는 임시운행기간을 거쳐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운행 노선과 정류지점을 보완해 이르면 8월 하순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인환 구청장은 “여러 현실적 제약을 넘어 어렵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임시운행 기간 주 의견과 운영상 문제점들을 더욱 신중하고 꼼꼼히 살펴 편리한 동구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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