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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연일 강조…"탈북자 언급은 없어"

북한,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연일 강조…"탈북자 언급은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전국의 보건 부문 일꾼들이 "오늘의 방역전에서 당의 보건 전사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갈 비상한 열의에 넘쳐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연일 강조…"탈북자 언급은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일꾼들이 당의 의도대로 방역사업 전반을 주도해나가기 위한 작전력과 실천력을 백배로 높여나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최대비상체제 선포 후 연일 꼼꼼한 방역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개성시로 재입북한 탈북자 출신의 '의진자' 발생 이후 중앙비상방역지휘부를 통해 사흘째 전국 방역사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지휘에 나서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온 나라가 떨쳐나섰다'라는 특집 기사를 싣고 "조성된 방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 국가적, 전 인민적인 비상 방역사업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월북한 탈북자가 귀향했다는 개성을 두고 "봉쇄 지역에 급파된 비상기동방역조의 역할을 강화하여 개성시 안의 주민, 종업원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진행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라며 "생활필수품 보장 등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사업에 큰 힘을 넣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 26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고 보도된 월북한 탈북자에 관해서는 여전히 별다른 언급이 없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대남 비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문은 "지난 6개월간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어적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모든 통로를 격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내에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라고만 전하며 해당 탈북자나 남한에 대한 부각은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통상 코로나19의 잠복기가 2주가량 되는 만큼 그동안은 우선 내부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이번 최대비상체제 속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공공장소·운송수단 등에 대한 소독 사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또 물 끓여 마시기, 손 소독, 조류·짐승 사체 신고 등의 방역 규율도 함께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