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주부시정모니터단 28일 고양정수장 현장점검.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 주부시정모니터단과 수돗물평가위원 30여명이 28일 고양정수장에 들러 수돗물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깔다구 유충이 최근 도시에서 발견되며 시민 불안이 증폭돼 진행됐다.
고양정수장은 삼송 지축 원흥지구와 성사1-2동 고양동 그리고 중산 송산 송포동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염소와 오존 투입을 늘리고, 역세척(모래 세척) 주기를 단축해 수돗물 살균을 더욱 강화했다”고 고양정수장 방문단에 설명했다.
고양정수장은 밀폐식이라 유충 유입이 어려운 구조이지만, 수자원공사는 △여과지 벌레 차단망 설치 △이중 출입문 설치 △벌레 포집기 설치 등 유충 차단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고양시 주부시정모니터단 28일 고양정수장 현장점검. 사진제공=고양시
방문단은 고양정수장 내 침사지(토사를 제거하는 연못) 관리 상태를 살피고, 벌레 차단망과 포집기 등 시설물도 직접 확인했다. 한 주부시정모니터단원은 “고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돗물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고양에는 10건의 유충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모두 화장실 배수구에서 유입된 나방파리유충과 물때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양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공동주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자체 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충 관련 신고 또는 수질검사를 받기를 원하는 경우 ‘물사랑 홈페이지’ 또는 고양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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