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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포스트 코로나 소비 키워드로 'DISTANCE' 제시

국민카드, 포스트 코로나 소비 키워드로 'DISTANCE' 제시
KB국민카드 CI. 사진=KB국민카드
[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올해 상반기 자사 고객의 카드 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행태 변화 키워드 8개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 ‘거리 두기(DISTANCE)’가 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따라 △확산 전(1월 1일~2월 11일) △확산기(2월 12일~3월 10일) △영향기(3월 11일~4월 21일) △조정기(4월 22일~5월 19일) 등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했다.

우선 D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뜻한다. 올 초부터 5월 19일까지 배달앱, 영상·디지털 콘텐츠, 게임 업종의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I는 거리두기(Inside-Out)다. 여가 장소 중에서도 거리두기가 가능한 골프장의 경우 조정기에 오히려 카드 이용이 전년 대비 9.1% 늘어난 반면 놀이공원, 유원지는 같은 기간 22.9% 줄었다.

S는 외식의 소규모화(Small-Socializing), T는 비대면 결제 증가(Through), A는 집밥의 외식 대체(Alternative)다. 오프라인 음식점을 통한 외식이 식료품점, 온라인 식품관 밀키트 등 집밥 업종 대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프라인 음식점에서의 외식은 확산기와 영향기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가까이 카드 이용이 감소한 반면 집밥 업종은 확산 전 대비 조정기에 21.5%, 배달앱은 확산 전 대비 영향기에 22.4% 이용이 증가했다.

N은 재택근무, 분산근무를 통한 새로운 생활 패턴(New Normal)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분산근무가 확대돼 출퇴근 지하철 이용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C는 근거리 소비(Closer)로, 고객 거주지 기준 반경 1km 이내 위치한 근거리 가맹점인 원거리 소재 가맹점보다 카드 이용 감소 폭이 작았다.

마지막으로 E는 온라인 교육의 성장(Educational Change)이다.
온라인 외국어 강의는 확산기에 전년 대비 카드 이용이 26.6% 늘었다. 고시 관련 온라인 강의도 조정기를 제외하고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성장했다. 반면 어린이집·유치원을 비롯해 예체능계 학원, 외국어 학원 등의 카드 이용은 감소폭이 컸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