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가 지난 27일 오후 경북 군위군 군위전통시장에서 열린 우보공항 사수 범군민 결의대회 단상에 올라 연대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방부가 29일 군위군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신청 여부에 대해 '새로운 주민투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군위군이 수용할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김영만 군위군수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방부에서 공항 부지 선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정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등 타 지방자치단체장의 참석 없이 두 사람의 단독 면담으로 진행됐다.
이날 국방부 측은 김 군수를 설득했으나, 김 군수는 '군위 우보' 단독 후보지를 고수했다. 그러자 이같은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일단 국방부에서 군위군에 주민투표라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으로 안다"며 "국방부는 군위가 받아들일 경우 오는 31일로 예정된 '신청기한'을 없앨 수도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1일로 예정된 신청기한 전 군위군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9일 오후 3시 대구시청 회의실(2층)에서 예정된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관련 대구시장, 경북지사 공동 호소문' 발표는 오후 5시반 경북도청 브링핑룸에서 연기돼 열린다. 호소문에는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호소 및 인센티브 합의문이 담길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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