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통일부는 30일 북한 매체의 '코로나19 확진자 0명' 보도와 최근 재월북한 20대 탈북민 김모씨와의 관련성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언급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이렇게 밝혔다.
앞서 노동신문은 이날 '최대로 각성하여 비상방역조치들을 더 엄격히'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아직 우리나라에 단 한 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19일 탈북민 김모씨가 재월북한 이후 처음으로 나오면서 주목됐다. 북한이 김모씨에 대한 별도의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격리 상태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인영 장관이 "기회가 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개성 뿐 아니라 북 어느 곳에서든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협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북쪽과 협력을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면서 "이와 관련해서 (정책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국립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개성을 중심으로 격리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북한 주민의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일상생활이 힘들고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정성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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