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독감 동시유행 차단... 9월 8일 영아부터 연령별로 순차적 접종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만18세 이하와 50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만12세 이하와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는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치명적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독감 무료 예방접종 확대로 국가예방접종 8만여명 이외에 순천시 자체 사업으로 시민 5만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를 위해 약 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확대된 독감 예방접종으로 인한 장시간 대기 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건소 접종을 최소화하고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9월 8일부터 영아를 대상으로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만큼 고위험군 계층은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서 "무료 접종대상자는 보건소나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꼭 예방접종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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