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문답]홍천 캠핑장 가족 집단감염, 단체식사하고 마스크 안 썼다

[문답]홍천 캠핑장 가족 집단감염, 단체식사하고 마스크 안 썼다
30일 강원 속초시 4,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홍천군 내촌면의 한 캠핑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있다. 이 캠핑장에선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문답]홍천 캠핑장 가족 집단감염, 단체식사하고 마스크 안 썼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4269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1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3명, 경기 5명, 경남 1명, 경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8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문답]홍천 캠핑장 가족 집단감염, 단체식사하고 마스크 안 썼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문답]홍천 캠핑장 가족 집단감염, 단체식사하고 마스크 안 썼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강원도 캠핑 모임에서 다수 발생했다. 6가족, 총 18명이 함께 캠핑을 한 가운데 6명의 감염 사실이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현재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총 18명, 6가족이 함께 2박 3일간 캠핑을 했으며, 그중 세 가족, 6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4명, 강원 2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캠프활동 당시 여러 가지 부가적인 활동, 즉 단체식사나 음료, 대화 등의 활동이 이뤄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걸 확인했다"며 "거리두기도 완벽하게는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문일답이다.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6명 확진자 발생했는데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나, 백신 상황도 평가해달라.

▶캠프 활동 당시에 여러 가지 부가적인 활동을 확인했다. 단체식사나 음료, 대화 등의 활동이 이뤄졌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거리두기도 완벽하게는 지켜지지 않았다. 야외여도 거리두기, 3밀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그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백신은 통상적으로 20일 백신포럼이 열린다. 임상 전문가, 백신 개발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전 세계적인 동향 등을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 백신은 플랫폼, 개발 상황에 따라 모든 게 가변적인 상황이다. 최소한 네 가지 정도의 백신 플랫폼이 있다. 백신 접종 시 방어력, 그 방어력 수준, 방어력 지속 여부,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접종이 추가로 이뤄져야 하는지다.

-월북자 추가 접촉자는 몇 명인가, 홍천 캠핑장 지표환자(첫 환자)나 감염경로를 설명해달라.

▶이미 2명을 파악해 음성을 확인했고, 추가로 8명 명단을 받았다. 총 10명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은 여섯 가족이다. 각 가족마다 부모와 자녀 1명을 포함해 3명씩 여섯 가족, 총 18명이다. 18명이 같은 기간 2박3일 동안 캠핑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원래부터 인터넷 동호회로 연결돼 있었다. 캠핑을 다녀온 뒤 현재까지 세 가족, 각 가족별로 2명씩 현재까지는 6명이 확진된 상황이다. (확진자 외) 다른 가족도 검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표환자 증상 발생일도 확인 중이다.

감염이 일어난 곳은 캠핑 장소로 추정하고 있고, 집단발생으로 분류했다. (여름휴가 때) 실외라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에)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언제든지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지켜야 한다. 8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서 많은 이동과 집합이 휴가지를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월북자가 정확히 확진자가 맞나, 일본 정부에서 기업인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자고 하는데, 당국 판단이 궁금하다.

▶월북이 일어난 날짜는 7월 19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 최장 잠복기가 14일이어서 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갔다. 단정적으로 14일 잠복기가 지난 것으로 확인한 상황은 아니어서 (확진 여부를 말하기는) 당국으로서 조심스럽다. 물론 확률상으로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게 명백한 사실이다.

지금 일본은 정책의 뚜렷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 신고되는 일일 확진자, 언론에 보도되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바르다. (확진자) 규모도 커 상당히 유의하게, 무겁게 바라봐야 하는 상황으로 판단한다.

-백신 안전을 강조했는데, 개발 기간을 단축한 백신이 위험하다는 상황 인식을 갖고 있나.

▶백신 임상3상은 통상적으로는 2년 이상 걸린다. 다만 그 부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코로나19의 유행 전파와 큰 폭발적인 발생을 막는 그런 집단면역의 확보를 위한 목적이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하는 만큼 향후에 개발이 완료돼 안전성을 보장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임시 예방접종 등의 제도적 절차를 통해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경우 효과성은 말할 것도 없고 안전성이야말로 가장 큰 과제다.

많은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하고, 속도보다는 다른 국가에서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것을 관찰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백신 개발이 100m 달리기를 하듯이 먼저 들어온 백신이 가장 안전하다는 그런 보장은 전혀 없다. 백신은 효과성뿐만 아니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백신 개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국민들이 접종해야 한다는 것을 방역당국 실무자로서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