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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유튜버 개성아낙 "절도 신고 때도 월북 가능성 말했다"

월북 김씨에게 차량 빌려준 지인, 피해자로 경찰 출석

탈북 유튜버 개성아낙 "절도 신고 때도 월북 가능성 말했다"
(출처=뉴시스/NEWSIS)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최근 월북한 탈북민 김모(24)씨의 월북 가능성을 경찰에 제보했던 김씨의 지인인 A씨가 차량 절도 피해와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인천 강화도에서 월북한 탈북민 김씨에게 차량을 빌려준 여성이다.

'개성아낙' 이라는 유튜브 채널방송을 운영하는 A씨는 이날 조사를 받고 난 뒤 "아는 동생(김씨)이 차량을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112 등에 4차례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2017년 아는 언니로부터 산 중고 K3 승용차를 개인적인 사유로 김씨 명의로 등록했는데, 김씨가 차량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탈북 유튜버 개성아낙 "절도 신고 때도 월북 가능성 말했다"
[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를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2020.07.28. dadazon@newsis.com
김씨는 K3 차량을 일산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월북하기 전 이 차량을 98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특히 "지난 18일 경찰서를 찾아가 차량 절도 신고로 김씨가 '내차를 가지고 갔다.
', '달러를 바꿔갔다'라고 말한 뒤 분명히 월북할 것 같다는 내용을 말했는데 경찰이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 당국과 경찰은 김씨가 지난 18일 새벽시간대 인천 강화도 월곶리 한 배수로를 통해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월북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