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해양과학 교육 거점이 될 국립해양과학관. 사진=국립해양과학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진=김장욱 기자] 국내 유일의 해양과학 전문 교육·체험기관 국립해양과학관이 경북 울진에 들어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위치하는 국립해양과학관은 국민의 바다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해양과학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양과학 전문 교육·체험기관이다.
국립해양과학관은 지난 2017년 7월 첫 삽을 뜬 후 총사업비 971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1만1000㎡, 건축연면적 1만2345㎡의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국립해양과학관 1동(전시·교육시설), 숙박시설 1동(50여명 수용)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동해바다 조망 및 수심 6m 깊이에서 바다 속 풍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해상·해중전망대, 국내 최장거리(393m)의 해상 스카이워크, 야외 해맞이광장 및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립해양과학관이 위치한 죽변면으로부터 독도와의 거리가 216.8㎞로 한반도-독도 간 최단거리에 위치하는 상징성도 있다.
국립해양과학관은 ‘바다는 하나로 연결돼 있고, 바다는 지구를 하나로 연결한다'(One Ocean, One Planet)는 비전 아래 해양자원·해양산업·해양에너지 등 해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과 다양한 주제를 담은 10개의 전시구역(zone)을 제공한다.
가상현실(VR), 3면 영상관 등 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해 해양과학 분야를 더욱 생생하게 다가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체계적·실증적인 해양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바다로 나가고자 하는 강한 도전정신과 해양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힙해양과학관은 관람객의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고려,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이용하고자 하는 자는 국립해양과학관 홈페이지 내 사전예약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장우 국립해양과학관장은 "국립해양과학관이 다양한 교육·전시·체험과 해양산업이 어우러지는 해양과학 교육·체험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나라 해양과학 교육의 미래를 주도해나갈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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