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은 장거리 운행 증가로 평상시보다 자동차 사고가 4.5%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운전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
2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행 증가 등으로 평상시 대비 사고건수는 4.5%, 피해자는 4.3% 증가했다.
출근시간대 사고는 평소보다 15.9% 감소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간은 전반적으로 5.3∼15.7%했다.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발생이 평상시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났다. 10대 및 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19.6%, 4.5% 증가했다.
휴가철 사고피해자의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20세미만 피해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미만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27.6%, 10대는 22.3% 증가했으며 20대도 8.8% 증가했다.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동승한 차량운행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여름철 높은 도로온도와 장거리운행으로 인해 타이어 교체·긴급견인 서비스 이용도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 휴가철은 기존 해외여행객의 국내여행 전환 등이 예상돼 자동차사고가 전년보다도 지역별로 약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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