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민원에 따른 현장 점검, 이상 없어
판교 배수장 물 직접 시음하며 몸으로 안전 확인
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잇따른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 등 민원 해결을 위해 정수장 물을 직접 마시는 것으로 안전을 입증하고 나섰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 시장은 지난 3일 판교 배수장 등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된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에 나섰다.
성남시의 경우 지난 7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신고된 수돗물 관련 민원은 하대원동, 정자동 지역 등 총 17건이 접수됐다.
시는 이 가운데 12건은 현장에서 생물종을 확인하고, 5건은 수거해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깔다구류로 확인된 유충은 단 한 점도 없었으며, 실지렁이 5건, 나방파리류 9건 등 모두 수돗물에서는 살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 민원의 주요 원인은 수돗물이 아닌 장마철의 습한 날씨, 하수 배관 위생 상태 등 외부 환경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교 배수장에 가 물 시원하게 들이켰다"며 "안심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갔던 복정정수장 포함 2곳 정수장, 판교배수지 포함해 16곳 배수지 시설물 관리 강화는 물론 수돗물 수질검사,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맑은물도시 성남"을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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