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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 대통령, 자기가 하고픈 말만..국민 무시”

“대통령, ‘10대 질문’에 답변하라”
“서민 위한답시고 세금 폭탄”

주호영 “文 대통령, 자기가 하고픈 말만..국민 무시”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하고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애써 외면한다”며 10가지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16일 21대 국회 임시국회를 하며 시정연설에 앞서 10개의 사안을 공개질의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질의를 확인해주셨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와서 공개질의를 대통령께 전달했고 추후 답변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늘로 임시국회가 끝나는데도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 전혀 감감무소식이고 언제까지 답변하겠다는 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윤미향 사태에 대한 입장이 뭔지,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을 비롯한 실패한 정책을 바꾸고 부동산 실패를 가져온 주무장관에 책임 물을 의향은 없는지,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에 민주당 당헌과 대통령이 당 대표 때 (약속)했던 무공천을 요구할지 등 10가지 질문이었다”며 답변을 재차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허울만 서민 위한다고 하고 세금 폭탄으로 시민들은 거리에서 신발을 던지며 분노한다”며 “서울 아파트값은 7년간 최고 상승률이고 전세도 치솟는다. 그런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문 정부가 역대 정부 중 주택정책을 가장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가족부 장관은 늦장대응도 모자라 박원순·오거돈 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란 답변조차 못하고 얼버무리고 회피했다”며 “민주당은 검찰총장 끌어내리기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 탄핵을 운운하며 압박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