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 희생 바탕된 대안은 용납할 수 없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시가 대구 취수원 다변화란 이름의 임하댐 취수계획 철회 요구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오는 5일 대구 취수원 이전에서 취수원 다변화로 초점을 맞춘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에 대해 시는 더 이상 이전이든 다변화든 안동인과 안동시민의 희생이 바탕이 된 대안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언론보도를 통해 '대구시 취수원 다변화' 용역을 언급하면서 구미 해평취수장 또는 안동임하댐에서의 취수하는(안) 중 "임하댐보다 구미 해평 취수장을 더 선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시는 '왜 대구 취수장 용역에 안동이 언급돼야 되는지? 그리고 그 진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5일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중간보고회가 있는 만큼 그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대 시 안전재난과장은 "갈수기에는 낙동강 하천 유지수로도 부족한 상황에서 다시 임하댐 물 30만 톤을 본 댐 도수로를 통해 대구로 흘려보낸다면 하류지역 하천 오염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생공용수는 하천 유지수로 활용한 후 하류에서 취수하는 것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유리'한 수자원의 기본원칙마저 무시한 것"이라며 "필요할 때마다 댐 본류에서 수도관을 꼽아 빼가듯 하는 것이 과연 하천 유지관리 정책에 맞는 것인 지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동은 이미 지난 50년간 영남 하류지역의 물 공급을 위해 갖은 규제를 감당해 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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