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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집중토론-긴 울림, 하남시 ‘이그나이트’

짧은 집중토론-긴 울림, 하남시 ‘이그나이트’
하남시 14개 동장 이그나이트 토론회. 사진제공=하남시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미사호수공원 연꽃축제 개최, 마을기업 설립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산하겠다.”, “동네 주차난 해결을 위해 ‘내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주민 중심으로 확대 추진하겠다.”

하남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 현안과제 공유를 위한 이그나이트’를 열고 14개동 발전방향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그나이트(ignite)란 ‘불을 붙이다, 불이 붙다’라는 의미로, 정해진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한 PPT 등을 이용해 간결하고 명확하게 발표하는 방식이다.

14개동이 안고 있는 단기-중기-장기별 현안과제를 서로 공유하고 발전방향과 해법을 적극 모색해 보고자 김상호 시장이 제안해 이날 이그나이트 토론회가 시동을 걸었다.

14개 동장들은 이그나이트에서 교산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캠프콜번 개발, 원도심 활성화(도시재생), 공공갈등 해소, 주민참여와 나눔을 통한 정주의식 고취 등 동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현안과제를 제시하고 집중 논의했다.

특히 미사1동은 ‘풀뿌리 마을민주주의’를 발전과제로 주민이 주체가 된 호수공원 연꽃축제 개최, 마을기업 설립을 통한 미사동 커피 런칭 등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덕풍2동도 오랜 과제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내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김상호 시장은 “여기 계신 동장이 각 동의 시장이고, 주민을 통합할 수 있는 큰 역할을 맡고 있다”며 “각 동이 갖고 있는 비전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상을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본청과 동이 협의를 통해 공통 과제로 또는 권역별 과제로 추진 가능한 부분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며 “주민과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동별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발전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그나이트 토론회를 분기별 등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